[서울여자대학교] 공동체 가치를 실현하는 PLUS형 인재 양성, 서울여자대학교
대한민국의 교육이념과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국가와 인류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는 지, 덕, 술을 갖춘 여성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서울여자대학교. 이를 위해 일명 신부수업으로 불리는 ‘바롬 인성교육’이라는 독특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서울여자대학교는 서울시 노원구 화랑로에 위치 해 있다. 태릉, 육군사관학교와 밀접한 서울여대는 푸르른 자연과 더불어 캠퍼스가 마치 하나의 작은 숲속처럼 느껴졌다. 실제로 서울여대는 그린, 에코 캠퍼스를 위해 에너지 절감과 차 없는 거리 등의 노력을 하고 있었다.
서울여대는 서울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린다. 버스를 이용한다면 1호선이 있는 석계역이나 7호선의 태릉입구역에서 탑승하면 되는데, 태릉입구역에는 스쿨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스쿨버스 비용은 무료이다.
<위에서부터 1.서울여자대학교 정문/ 2. 셔틀버스/ 3. 중앙도서관 앞 계단>
◆ 캠퍼스 시설에 대체적으로 만족
서울여대의 학생들은 학교의 전반적인 시설에 대해 57%의 만족률을 보였다. 컴퓨터학과 1학년 여학생은 “학생들이 활동할 수 있는 시설이 좋은 것 같다”며 만족의 의견을 보였다. 반면 정보보호학과 4학년 학생은 “학교의 끝에서 끝까지 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너무 좁다”며 아담한 캠퍼스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실제로 서울여대의 부속 유치원이나 주거지역까지 포함한다면 작은 규모는 아니나, 학생들의 생활 반경을 고려한다면 크다고는 할 수 없었다.
◆ 학식의 맛은 개선이 필요, 기숙사는 엄격하지만 좋은 편
학생 식당에 관해서는 낮은 만족률이 드러났다. 서울여대의 학식은 비싼 편이 아니지만 대부분의 불만족 응답자들은 ‘맛이 없다’고 대답하며 음식의 맛과 퀄리티에 민감한 여대생들의 마음을 보여주었다. 현장에서도 음식점의 배달용 오토바이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목격되었다. 심지어 한 4학년 여학생은 ‘학식을 먹어 본 적 없어서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반면 기숙사 시설 및 운영 만족도 면에서는 앞서 취재한 대학교들과는 대비되는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서울여대의 기숙사인 샬롬하우스는 2008년에 신축되어 615명의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다. 기숙사 내의 운동실, 컴퓨터실, 세탁실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 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호평을 받는 듯 했다. 그러나 국어국문학과 2학년 학생은 “시설은 좋지만 규칙이 너무 빡빡하다”는 의견을 보였으며, 매우 불만족 이라고 응답한 한 학생은 “먹는 것에 대한 제재가 심하다.”며 기숙사의 엄격한 규칙에 대한 불만을 보였다.
<1. 50주년기념관/ 2. 학생식당/ 3. 샬롬하우스(기숙사)>
◆ 커리큘럼 대체로 만족, 학과 발전에 신경을 써 줬으면….
학과 전공에 관한 항목에서는 대체로 만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학생 수준에 맞는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의견과 “과목 수가 적다.”는 상반된 의견이 대립하고 있었다. 또한 이공대 학생들 보다는 인문/상경대 학생들의 만족 응답률이 비교적 높았다.
그러나 학과 발전을 위한 학교의 지원 부분에서는 만족과 불만족이 팽팽한 대립의견을 보이고 있었다. 한 4학년 학생은 “학교가 삼성재단의 후원을 거부했다고 들었다”며 학교의 지원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1. 강의실/ 2. 파우더룸/ 3. 행정관>
◆ 등록금 순위 높지만 체감 수준 ‘보통’
서울여대 학생들의 등록금과 장학금에 대한 만족도 답변은 모두 ‘보통’이 가장 높았다. 만족도와 불만족에 응답한 학생들은 각각 13%, 20% 와 26%, 23%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서울여대의 등록금은 전국 4년제 대학 200여개 중 약 52번째로 높은 등록금이지만 실제 학생들의 체감은 중간수준 이었다. 장학금 역시 ‘수혜 기준이 높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그만큼의 만족 역시 존재했다. 신입생을 위한 자세한 장학 혜택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1. 인문사회관/ 2. 학생누리관/ 3. 바롬기념관>
◆ 선배들과의 네트워크는 약해, 학교의 취업 지원 최상!
대부분의 여대가 그러하듯 서울여대 역시 졸업생 선배들과의 네트워크 면에서 불만족스럽다는 반응이었다. 만족한다고 대답한 학생은 10%에 불과했다. 일본어학과의 3학년 여학생은 “졸업생 선배님들과의 교류 프로그램도 없고 유대감도 없는 것 같다”고 대답했지만 또 다른 학생은 “소학회나 동아리 등에 들면 교류가 활발한 것 같다.”라고 대답하며 차이를 보였다.
학교의 취업지원 시스템 면에서는 역대 취재 대학 중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무려 70%의 만족응답률을 보인 서울여대는 학색용 취업 지원 사이트가 있어, 아르바이트부터 인턴, 정규직 직원의 채용 공고까지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었다. 긍정적인 응답을 한 학생들은 “여러 세미나가 자주 열린다”(컴퓨터과학과, 1), “학과 인턴 체험이 좋다”(식품공학과, 3)라는 이유를 들었다. 반면 “지원 프로그램에 비해 취업률이 낮은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